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8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혁신모펀드 제1호 조합 결성 업무협약식’에서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장규진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훈 인천비전기업협회장, 박남춘 인천시장, 신영석 인천IP경영인협의회 수석부회장, 김석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8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혁신모펀드 제1호 조합 결성 업무협약식’에서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장규진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훈 인천비전기업협회장, 박남춘 인천시장, 신영석 인천IP경영인협의회 수석부회장, 김석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혁신모(母)펀드’의 제1호 조합이 결성된다.

시는 최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비전기업협회, 인천IP경영인협의회,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인천혁신모펀드 제1호 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모펀드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자(子)조합에 출자하는 펀드로, 시는 지자체 최초로 6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번 조합도 기업 직접투자가 아닌 개별 펀드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총 결성 규모는 100억 원이다. 향후 4년간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디지털·그린·바이오 등 분야에 출자할 계획이다.

협약 주체들은 앞으로 자금 출자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비전기업협회는 1천137개 회원사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구축 등 지역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IP경영인협의회는 109개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해 지적재산권 확보 및 기업 가치 고도화를 담당한다.

경기인천기계공업 협동조합은 331개 회원사 중 냉동공조, 수처리기계, 펌프, 운반기계 등 우수한 제조·마케팅 인프라를 연계해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도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혁신모펀드 제1호 조합의 운용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는 모펀드 조성사업 첫해인 올해부터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벤처창업·공유서비스·지식재산 등 3개 분야에 45억 원을 출자해 총 1천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고 서울 기반의 액셀러레이터도 인천에 유치했다.

박남춘 시장은 "시가 주도적으로 투자예산 확보 및 민간 참여를 유도해 종잣돈을 불리는 모펀드 조합 결성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역 기업 발굴·육성이 가능한 투자환경을 만드는 좋은 사례"라며 "더 많은 기관들이 모펀드 조합 결성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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