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6. 사진=뉴시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6.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최근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미국 테이퍼링·정부 부채한도 이슈, 중국 전력난·헝다그룹 이슈 등 주로 해외발(發) 악재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 위원장은 7일 금융정책국·자본시장국 간부들과 진행한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면서도 “우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양호한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이 558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7% 증가하며 월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시경제 상황이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고 위원장은 “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국내외 투자자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과도해질 경우 적시에 대응하여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 내린 2908.31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채 장을 마쳤다. 지난 5일에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금리 상승, 중국 전력난 등의 이슈로 투자심리가 작용하며 약 6개월 만에 3000선이 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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