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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IPO 3년]상장 VC 대장주 키잡이 '아주맨' 김지원 대표③투자 효율성 제고 일등공신, '실적·운용자산' 증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07 07: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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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는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운용자산(AUM) 1조6000억원으로 업계 톱티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년 전 코스닥 상장 이후 벤처캐피탈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더벨은 최근 벤처캐피탈 상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대장주인 아주IB투자의 지난 3년간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의 얼굴마담은 김지원 대표(사진)다. 아주IB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데뷔한 그는 '아주맨'으로 통한다. 이곳에서 성장하면서 현재의 아주IB투자를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화인캐피탈의 전신인 국민리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매력을 느꼈고, 이직을 결심했다. 그렇게 그는 1999년 아주IB투자의 전신인 기보캐피탈로 적을 옮겼다.


아주IB투자에서 본격적으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딜 소싱(deal sourcing), 펀드레이징, 기업금융, 투자전략 수립, 경영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섭렵했다.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회사 내 평가도 남달랐다. 그렇게 그는 입사 12년 만인 2011년 경영지원 본부장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아주IB투자 경영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경영지원본부장 재임 시절 업무 시스템 변화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제고에 나섰다. 심사역들이 펀드의 기획부터 청산까지 지나치게 업무가 과중하다고 판단,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다. 업무가 많다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딜 소싱에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가 고심 끝에 내놓은 대안은 '투자전략본부'의 신설이다. 이를 통해 투자본부 인력들이 오롯이 딜 소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특히 운명인 듯 그는 2013년 신설된 투자전략 본부장에 올랐다. 이곳에 펀드의 기획, 결성, 마케팅, 관리, 청산 업무를 총괄했다. 역할 분담이 확실해지면서 효율성 제고는 자연스레 뒤따랐다.

이렇게 아주IB투자는 이때부터 '투자 역량 집중→많은 우량기업의 발굴→관리·성과보수 증대→수익성 안정화→트랙 레코드 축적→운용자산(AUM) 증가'의 선순환 고리가 한층 견고해졌다. 실제 운용자산(AUM)도 급격히 불어났다. 2012년 5000억원을 밑돌던 AUM은 2년 후인 2014년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는 그는 2015년 양정규 전 부회장에 이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서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 남다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도 김 대표의 전략적 선택에 따른다. 그는 '해외에서 돈을 버는 한국의 벤처캐피탈' 전략을 수립, 현실화 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에 법인과 지점을 설립하고 2000억원을 넘는 자금을 운용 중이다.

대표이사 부임 이후로도 AUM 증가세는 이어졌고, 현재 수준인 1조60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투자전략본부 신설 이전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불어난 모습이다.

AUM의 증가는 자연스레 관리보수 증가로 이어졌고, 호성적을 만들었다. 아주IB투자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무려 727억원에 달한다. 2018년 기업공개에 나서기 위한 '몸'만들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을 넘어 지속성장 가능한 기초체력을 만들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앞선 성과 덕분에 2019년 연임에 성공한 그의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다. 재신임 이후에도 아주IB투자는 증시에 입성한 VC의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며 순항 중이다. 김 대표의 입지는 여전히 탄탄한 모양새다. 당분간 그의 영향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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