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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그라운드'로 보는 포스코의 벤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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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그라운드'로 보는 포스코의 벤처 지원

서울 이어 포항에도 체인지업 그라운드..."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

스타트업은 조직의 힘을 통해 개인의 꿈을 현실화한다는 '작은' 의미 못잖게 국가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스타트업이 꾸준히 시장에 진출해야 기업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의 힘이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스타트업을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할 수는 없다. 현실적 난관이 제법 거세기 때문이다. 창업 초기 투자자를 도울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다.

포스코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IMP)라는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IMP는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및 성장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하는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라 칭할 만하다.

그간 포스코 IMP가 발굴한 우수 벤처기업이 125개사에 달한다. 이들에게 총 206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들 가운데서도 50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에 등록되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받기도 했다.

포스코 IMP는 앞으로 지원 역량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창업 7년 미만 벤처만을 대상으로 하던 지원 대상을 지난해부터는 예비창업자, 3년 미만 스타트업으로 확대했다.

이 같이 변경된 지원 환경을 반영하듯, 지난 6월 23일 열린 제21회 포스코 IMP에는 무려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11개 벤처가 최종 선발돼 사무공간과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받게 됐으며, 포스코 벤처펀드와도 연계 혜택을 받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국내 최초 벤처투자조합인 'IMP(Idea Market Place) 1호 펀드'를 지난해 9월 조성하기도 했다. 'IMP 1호 펀드'는 포스코 IMP에서 선발된 벤처기업들을 위한 전용 펀드로 총 51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운용은 포스텍홀딩스가 맡았다. 이로써 포스코 IMP에 공모한 벤처기업들의 선발, 보육, 멘토링 등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텍홀딩스는 벤처 투자까지 일원화해 관리하게 된다.

포스코의 벤처 지원은 포항시와 함께 점차 그 체계를 더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열린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 행사가 대표적 사례다.

이날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맞이해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입주 벤처기업 대표단 및 최정우 회장 등과 함께 벤처기업 육성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을 열었다. 이로써 서울에 이어 포항에도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열렸다.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중 하나로 'Challenge With POSCO'를 선정해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한 창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조기 확보하고, 벤처가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돕는다는 포부다.

앞으로 포스코는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 방사광가속기, 포스코기술투자 등 2조 원 규모의 연구시설과 5000여 명의 연구인력이 집적된 고유의 산학연협력 체계에 기반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밸리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태평양 동안의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벤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확보를 가능토록 하는 기업시민의 큰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53년전 영일만 황무지에서 자본도 경험도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오늘의 포스코에 이른 것처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그룹내 다양한 인프라 활용, 비즈니스 및 투자 분야 지원에 적극 나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성과로 도출 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국내 창업 인프라에 대비해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창업 거점으로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면적 28,000㎡의 규모로, 현재까지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63개사가 입주해 있다.

건물 2층에서는 이벤트홀, 커뮤니티공간 등을 마련해 스타트업들에 대한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4층에는 입주사들을 위한 창업 지원부서들이, 5~7층에는 입주 기업들이 실제로 사용할 다양한 크기의 사무실, 회의실, 실험실 및 연구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홈페이지(www.changeupground.com)에서는 건물 투어를 희망하는 단체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연계해 입주 기업 육성은 물론 포스코형 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IMP(Idea Market Place) 참가 지원, 투자 유치, 그룹사를 통한 판로지원, 해외 시장 개척 등 고유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을 열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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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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