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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건근공, 300억 해외 인프라 운용사에 아디안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30 07:47

수정 2021.09.30 07:47

목표 IRR 12~15%
[fn마켓워치]건근공, 300억 해외 인프라 운용사에 아디안

[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300억원(2500만달러)을 출자할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디안(Ardian)을 선정했다. 유럽, 미국 등 글로벌이 투자 대상인 만큼 우수한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가진 것이 낙점으로 이어졌다.

9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아디안을 선정, 3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아디안이 운용하는 인프라 세컨더리 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목표 IRR(순내부수익률)은 12~15%다.

아디안은 1990년대 프랑스 보험사인 악사그룹 계열 사모투자회사로 설립된 뒤 2013년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독립해 재출범했다.
운용자산(AUM)이 1120억달러(약 127조원)에 이른다. 인프라 운용자산은 220억달러 규모다. 프랑스 파리가 본사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의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 투자비중이 높지만 2005년 싱가포르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 거점을 마련,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운용 자산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0억달러 이상을 세컨더리와 프라이머리 형식으로 다른 운용사의 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방식으로 굴린다. 한국 사무소는 하원 디렉터가 대표다.

앞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300억원 규모 해외 인프라 대출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EIG글로벌에너지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목표 IRR은 6~8%다.

올들어 지난 4월에는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PEF 부문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해 400억원을 출자했다. VC부문은 에이티넘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선정해 200억원을 출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운용자산 규모는 현재 약 4조원에 달한다.
이들 자산 중 대체투자 분야의 운용규모는 약 1조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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