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업체 의식주컴퍼니, 500억 투자 유치

서비스 ‘런드리고’ 높은 평가, 산은 신규 투자사 합류
  • 등록 2021-09-14 오후 1:18:44

    수정 2021-09-14 오후 1:18:44

사진=의식주컴퍼니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신규 투자사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기존 투자사 알토스벤처스, 디에스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의 후속 투자로 총 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의식주컴퍼니의 성장성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투·융자 복합 금융으로 3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3번의 기관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했던 알토스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리드하는 역할을 맡았다.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런드리고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 이번 투자에도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100% 오프라인에만 의존했던 세탁 산업을 런드리고만의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면서 모바일 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아직 모바일 세탁 산업이 극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모바일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런드리고는 2019년 3월 서비스 오픈 이래 월 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미국 세탁 스마트팩토리 EPC(설계·구매·건설) 전문기업 에이플러스 머시너리(A+ Machinery)를 인수하며 고객별 자동 출고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최근엔 서울 성수동에 독자 기술로 런드리고 2호 스마트팩토리를 개소했다. 현재 서울 전역, 일산, 분당, 김포, 송도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연내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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