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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벤처 베테랑' 품은 IMM PE…왜?

삼성넥스트 근무한 윤홍열 영입

바이아웃 이어 성장기업 투자 확대

영역 겹친 IMM인베와 경쟁 불가피

윤홍열 IMM프라이빗에쿼티 상무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국내외 투자를 전담하는 삼성넥스트 출신 벤처 전문가를 영입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경영권 바이아웃에 집중했던 IMM PE가 성장(그로스에쿼티) 투자 부문으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삼성넥스트에서 근무했던 윤홍열 상무를 새로운 운용역으로 최근 맞이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윤 상무는 삼성전자를 거쳐 삼성넥스트에서 벤처투자(VC)를 담당했다. 윤 상무는 IMM PE에서도 반도체 및 정보기술(IT)과 관련한 국내외 기술 기업 투자를 전담할 예정이다. 삼성넥스트는 세계 각국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삼성전자 산하 벤처투자 조직이다.

대한전선(001440)을 인수해 매각하는 딜처럼 경영권 바이아웃을 전문으로 하던 IMM PE가 VC 전문 인력을 채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IMM PE는 그간 회계사와 투자은행(IB), 컨설팅 회사 출신으로 내부 인력을 주로 구성해왔다. 향후 발생할 현금 흐름을 예측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바이아웃 투자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상무 영입과 함께 IMM PE가 VC와 PE 투자의 중간 단계인 그로스에쿼티(GE) 투자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장기적으로 그로스 전용 펀드도 구성하면서 몸값이 높아져 투자자를 찾지 못해 해외에서 자금을 끌어오던 국내 성장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IMM PE의 투자처가 다변화하면서 관계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의 진검승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IMM그룹은 지난 2006년 VC 투자를 전담하는 IMM인베스트먼트와 바이아웃 딜을 전문으로 하는 IMM PE로 분리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가 사모펀드로는 처음으로 총자산이 5조 원이 넘어 준대기업집단에 오를 만큼 몸집이 커졌고 올 초 8,6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까지 조성해 PE 부문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 IMM PE와 중첩되는 투자 사례도 나오는 상황이다. SK E&S의 2조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경쟁 입찰에 IMM인베스트먼트가 뛰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PE와 빠르게 대형화하는 VC의 경쟁은 불가피하고 국내 자본시장이 고도화하기 위한 성장통인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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