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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펀드로 '제2의 마켓컬리' 육성…"창업·투자 연계 강화"

농식품부 선도기업 육성계획 발표…창업생태계 보완·선도분야 투자 촉진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21-09-07 16:02 송고
© News1 장수영
© News1 장수영

정부가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를 통해 1조원대 매출 규모로 성장한 '마켓컬리'와 같이 농식품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투자 연계지원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민관 합동 농식품 모태펀드 전문가 협의체*'논의 등을 거쳐 '농식품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투자 연계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벤처·창업 지원사업, 농식품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우수기술·아이디어를 보유한 농식품 기업들의 창업·성장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마켓컬리, 프레시지 등 농식품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의 매출과 일자리 확대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창업·투자 정책 간 유기적 연계가 촘촘하지 못해 기술력과 잠재력을 가진 창업기업들이 선도기업으로까지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대책은 농식품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창업·투자 생태계를 보완해 정책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그린바이오 등 선도분야를 집중 육성해 농식품 분야 혁신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새싹 기업(스타트업) 발굴·육성 △피투자기업의 도약성장(스케일업) 지원 △선도분야 육성 등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새싹 기업(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정부는 기술평가 기반 자금 조달체계 개선, 보육형펀드 조성, 통합 투자정보 연계망 구축을 통해 초기 창업·투자 생태계를 보강할 계획이다. 농식품벤처펀드 투자대상에 우수기술 등급기업(T1~T4)을 추가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펀드 의무투자 비율(20% 수준)을 적용해 우수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기술평가가 투자와 융자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전문보육 프로그램을 종합 제공하는 보육형펀드를 우선 6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내년까지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온라인 투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투자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내년 150억원 규모의 징검다리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하는 개방형 투자유치(IR) 설명회를 도입한다. 이어 자산회수 전용펀드 추가 조성과 기업공개(IPO)·기업 인수합병(M&A)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 민간 자본의 회수와 재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350억원의 세컨더리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유한책임조합원(LP) 지분매입방식을 추가 도입하는 등 운용방식을 개선한다.

전략적 투자기반 확충을 통한 선도분야 육성으로는 선행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보육이 이워진 창업 초기기업 중 그린바이오 등 혁신 창업기업 대상으로 R&D 등에 필요한 자금을 후속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탄소중립 등 선도분야 펀드 조성 비율을 현재 18% 수준에서 내년 30%까지 상향하고  선도분야 투자를 위한 투자로드쇼 개최, 투자지원센터의 투자처 발굴 지원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농식품 분야에도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신산업 출현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농식품 분야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동반 성장 토대를 다지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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