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수가 6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투자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수가 6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투자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수가 6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121만9493명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액은 1조5477억원, 회사수는 NH·삼성·한국투자·미래에셋·교보·하나금융·신한·KB를 포함해 지난달 합류한 유안타증권까지 총 9개사다. 하반기에는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중개형 ISA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넣어 운용하고 가입기간 동안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후 순이익에 대해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다.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 중개형으로 구분된다. 그중에서도 중개형 ISA는 투자 대상에 상장주식과 공모 주식형 펀드가 포함되면서 만능 계좌로 부각됐다. 증권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가입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신탁형 ISA는 투자자가 직접 특정금전신탁형태로 지시를 통해 운용하며 일임형 ISA는 예금과 집합투자증권, ELS(파생결합증권), RP(환매조건부채권)으로 제시된 모델 포토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문가가 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앞서 ISA는 2016년 3월 처음 출시됐으나 당시에는 시장의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만기가 짧은 데다 투자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국내 주식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가 나오면서 '국민 통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통해 하반기 중개형 ISA 가입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7월 정부가 중개형 ISA에서 발생하는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하겠다는 세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한달 새 계좌 약 54만개가 급증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개형 ISA를 통할 경우 투자금 1억원까지는 무과세로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