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티맥스소프트, 상장 속도 내나

시간 입력 2021-08-30 07:00:10 시간 수정 2021-08-28 1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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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영업이익 446억원, 92억원 기록…전년비 20.5%, 41.5% 성장
SW업계 하반기 매출 집중…올해도 매출 1000억원 돌파 전망
2017년 상장 언급 이후 '잠잠'…성장세에 IPO 준비 재개 움직임

티맥스소프트(대표 이형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IPO(기업공개) 추진 여부에 쏠리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2017년 상장을 언급한 뒤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티맥스소프트의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기세를 몰아 상장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상반기 매출 446억원과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5%, 41.5% 성장했다.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긍정적인 것은 국내외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는 점이다. 국내매출은 4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2% 증가했고, 수출 역시 7.4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0% 늘어났다. 

티맥스소프트는 상반기 공공, 금융 등 전 산업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 증권, 카드, 보험사 등 금융 부문에서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 수주를 늘리면서 전체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에 이어 공공 사업 수주도 계속해 이어가고 있다. 노후 인프라 교체와 기존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대형 차세대 사업을 수주했다. 윈백 성과도 꾸준하다. 자사 핵심 제품 미들웨어를 중심으로 유통과 건설 대기업 등 여러 고객에서 사용하던 외국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바꾸는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미국 대형 철강회사, 패션 온라인 유통업체 수주에 성공했고, 동남아 시장에서 지속적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윈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하반기에도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사업 수주가 예상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8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바로 다음 해 매출이 줄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학습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매출 1000억원을 넘었다.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이 446억원이지만 통상 SW업계가 하반기 더 큰 매출을 올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매출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4년 간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7년 19.1% △2018년 28.8% △2019년 29.2% △2020년 35.2% 등으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 중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티맥스소프트가 IPO에 속도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보안업계의 경우, 규모가 작은 업체도 코스닥 상장에 나선 경우가 많은데 티맥스소프트가 국내 미들웨어 시장 1위 사업자임에도 아직 비상장사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7년 처음으로 상장을 언급 한 후 아직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지정감사를 마치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상장 채비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 증대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실현하고 있는 만큼 IPO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상장을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에 상장 시점을 특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하반기 △기존 핵심 제품의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 △오픈소스 및 SW 플랫폼 시장으로의 안정적인 안착 △2022년도 대형 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의 전략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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