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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2호 인프라펀드 7천억 조성

강인선 기자
입력 : 
2021-08-29 17: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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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PE실이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2호 인프라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당초 계획했던 5000억원에서 늘어난 7000억원 규모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 PE실과 유진PE는 '그린이니셔티브 2호' 조성을 완료했다. 2018년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던 인프라 1호 펀드에 이은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다. 1호 펀드에 출자한 기관 대부분이 출자에 참여했고 공제회, 은행, 보험사 등 신규 참여 기관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ESG(환경·책임·투명경영)와 관련된 환경, 에너지 등 '그린 뉴딜' 분야에 투자를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은 PE실이 폐기물 분야에서 성공적인 투자 회수 성과를 보여 기관투자자(LP)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충남 논산 소재 의료폐기물 기업 디디에스(DDS)를 SK에코플랜트에 500억원 안팎에 매각했다. DDS의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약 20배를 인정받은 수치이자 2020년 초 DDS를 인수한 가격의 2배가 넘는 규모다.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2017년 인수한 폐기물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는 지난 2월 단행한 리캡(자본 재조정)에서 기업가치 8000억원을 인정받아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은 PE실은 1호 펀드를 통해 종합폐기물 처리 업체인 KC환경서비스와 액상폐기물 처리 업체 씨에스에코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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