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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PE, 거침없는 블라인드펀드 소진 행보 큐익스프레스 이어 추가 투자 임박…연내 절반 소진

서하나 기자공개 2021-08-30 06:30:3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첫 블라인드펀드 소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물류업체 큐익스프레스에 500억원 규모 투자를 마무리했고 현재 400억~500억원 규모 제조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펀드 결성 약 1년 만에 전체 금액의 절반가량을 소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문 물류 기업 '큐익스프레스'에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500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잔금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큐익스프레스는 캑터스PE가 지난해 결성한 첫 블라인드펀드의 첫 번째 자산이 될 예정이다. 캑터스PE는 지난해 12월 KDB산업은행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KC중소·중견 밸류업 제1호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결성 이후 발빠르게 투자에 나서기 위해 다양한 산업군의 후보를 검토해 왔다. 현재는 큐익스프레스를 포함해 추가로 400억~500억원 규모 제조업에 투자를 추진하는 등 펀드 소진 작업이 궤도에 오른 상태다. 실사 작업에 몇개월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추가 투자 역시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캑터스PE 관계자는 "제조업은 산업의 근간인데, 최근 제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상대적인 저평가가 이뤄지는 기조 등을 눈여겨보다가 투자 기회를 잡게 됐다"라며 "투자 철학은 최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큐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캑터스PE는 삼성생명과 IMM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스틱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등을 지낸 정한설 대표가 2018년 7월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다. 설립 약 2년만에 2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반도체, 물류,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빠르게 투자하며 이목을 끌었다.

주요 투자처는 △필웨이(중고명품거래플랫폼) △비에스렌탈(렌탈전문기업) △한국자산평가 △에이치제이에프(가정간편식 제조사) △동양온라인(게임) △동부제철 등이다.

지난해 6월 컴투스에 매각한 바둑게임회사 동양온라인의 경우 경영권 확보 후 약 1년 6개월 만에 3배 넘는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초엔 ISC반도체에 11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메이슨캐피탈과 공동운용사(Co-GP)인 '메이슨캑터스 혁신성장 투자조합 1호' 설립해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ISC 인수 거래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큐익스프레스는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2009년 창업한 국내 1세대 국경 간 거래(크로스보더) 전문 물류 기업이다. 해외 역직구 플랫폼 큐텐의 국제 특송 업무를 시작으로 현재는 창고 보관부터 포장·배송·재고 관리에 이르기까지 물류 과정 전반을 책임지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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