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창업‧벤처인들에게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하여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제2벤처붐 성과와 미래)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K+벤처 행사는 한국 경제에 역동성을 더하고 있는 창업‧벤처인들을 격려하고, 제2벤처붐의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명인 'K+Venture(K-애드 벤처)'는 한국 경제에 벤처의 혁신성과 모험정신이 더해져 우리 경제의 역동적인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 벤처기업인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2벤처붐'은 규모와 질 양면에서 모두 첫 번째 벤처붐 보다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제는 2세대 후배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생의 벤처생태계가 자리 잡으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견고하게 구축된 것도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꼽으며 "벤처기업은 일자리에서도 든든한 주역이 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 7000 개 늘어나 코로나 고용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가 벤처 기업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인 기술창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면서 "연간 23만 개 수준의 기술창업을 2024년까지 30만 개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재와 자금 유입을 촉진해 벤처기업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벤처 투자에 대한 지원도 더욱 늘릴 것"이라면서 "1조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경우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해 더 많은 시중 자금이 벤처기업으로 흘러들게 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와 재투자를 위해 M&A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면서 "2000억 원 규모의 M&A 전용 펀드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벤처는 그 자체로 혁신이며 도전"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현재이자 미래인 벤처기업인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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