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에프, 7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등록 2021-08-25 오전 9:34:53

    수정 2021-08-25 오전 9:34:5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배양육 연구 개발 기업 스페이스에프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데일리파트너스를 비롯해 대상, 롯데 벤처스(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펀드 2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에프는 지난해 설립된 배양육 전문 업체로 서울대학교 동물줄기세포 및 식육학, 세종대학교 기능성식품학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배양육 생산에 필수적인 근육줄기세포 분리, 배양 및 무혈청 배양액 개발 등의 특허와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돼지 줄기세포를 활용한 배양돈육 시제품을 선보였고,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상, 롯데 등 국내 주요 글로벌 식품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고,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대상, 서울대학교, 세종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기술혁신사업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아티피셜 에코푸드 분야 2단계에 선정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민간투자주도형 기수창업지원 프로그램 ‘TIPS’에도 선정되어 무혈청 배지 개발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과 배양육에 필요한 고기능성 소재들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탄소 중립, 동물 윤리 등으로 인해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양육은 가장 대표적인 분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배양육은 체외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가축의 도축없이 생산해내는 대체 단백질로, 다양한 기관들에서 미래먹거리의 대표 주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네덜란드 마크 포스트 교수 연구진이 처음으로 배양우육 햄버거 패티를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배양육 상용화가 승인됐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4조2400억원에서 오는 2023년 6조97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스페이스에프 역시 미래 식육 시장의 변화와 배양육 산업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다. 이미 오랜 기간 연구 노하우를 쌓아왔고, 향후에는 배양육 생산공정 확립 및 단가 절감을 위한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 식육과 유사한 질감, 맛, 영양분을 가진 배양육 생산과 다양한 축종에 적용이 가능한 배양육 생산 플랫폼 확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는 “배양육 연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식량의 불안정 문제와 환경, 윤리적인 이슈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이다. 당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훌륭한 팀과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몇 년 후에 배양육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단백질이 될 것이며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생산되는 단백질 식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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