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대유행)의 어려움을 딛고 10억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여행 스타트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가이드 매니지먼트 기반의 투어 제작사인 ㈜가이드라이브(대표 김지형‧한주영)이다. 가이드라이브는 지난 23일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밝혔다.

지난 2019년 베테랑 가이드와 기획 전문가가 함께 창립한 가이드라이브는 지역별 우수 가이드와 분야별 전문 도슨트, 로컬 크리에이터를 엄선해 양질의 투어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행 기획 전문 회사이다. 기존 여행사와 달리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유사한 형태로 전 세계 현지 전문가를 기반으로 한 투어를 만들고 있다.



지난 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이드라이브는 해외에서 국내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눈을 돌려 고가의 국내 박물관 도슨트 투어, 우리동네 인사이트 투어, 문화재 스토리 투어 등 다양한 상품을 연달아 출시해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여행 상품을 판매한 마이리얼트립 구매고객의 후기를 기준으로 하면 5점 만점에 평균 4.9점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해외 라이브 랜선투어를 출시하며 업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현재까지 최다 투어 출시, 최다 참여객을 기록하며 비대면 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네이버 여행주제판을 운영하는 여행플러스와 총 8회의 랜선 가이드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고, 오는 10월말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스페인 살라망카, 태국 방콕, 에스토니아 탈린 등의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이브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 ‘올해의 우수관광벤처기업’, 2020년 창업진흥원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평가기업’, 마이리얼트립 패키지투어 공급 관련 ‘최우선 파트너사’ 등에 선정되며 우수한 투어 제작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임원진 KB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가이드라이브는 수준 높은 가이드가 중심인 여행상품을 통해 기존 여행사 중심의 여행 제작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여 여행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가이드라이브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형 가이드라이브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계속해서 지역별, 분야별 최고의 가이드들과 함께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깊은 경험의 투어를 선보일 것”이라며 “해외 라이브 랜선투어 및 국내 로컬 투어를 지속 개발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해외 패키지 투어 기획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