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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방역 ‘퍼스트 무버’ 세이클 Pre-A 투자유치, TIPS 대상기업 선정

이창훈 기자
입력 : 
2021-08-24 0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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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산업 업그레이드’ 기술력과 성장성 ‘민관 공동인증’
6000여 로컬 방역업체 경영효율화 IT솔루션 개발도 주목
자체개발 IT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 방역서비스’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세이클이 국내 1위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로부터 ‘프리 시리즈A (Pre-Series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세이클은 지난해 11월 한국벤처투자(KVIC)의 투자를 이끌어 낸데 이어 반년만에 추가로 기관투자를 확보했다.


방역수요 폭발적 신장에 IT 솔루션으로 새 바람


또 세이클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유망기업 육성프로그램인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대상에 선정됐다. TIPS는 정부가 이스라엘의 창업 및 기술개발 지원 방식을 벤치마크해 도입한 시스템으로 ‘스타트업 정부지원의 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게 2년간 최대 9억원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TIPS 기업 선정'이란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민관 공동인증'으로 통한다.

세이클은 코로나사태로 방역 방제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 신청 접수와 소독인증서 발급 등을 비대면 진행하는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세이클은 수작업 위주 방역서비스의 특성상 전통적 영업방식을 고수해 온 로컬 방역시장에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연매출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로컬 방역시장은 6000여개 중소 민간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세이클은 IT기반의 온라인 비대면 영업방식을 통해 매장과 사무실을 가진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호응을 얻어 창업 1년 만에 350여개 기업을 정기계약 고객으로 확보했다.


수요자 선택 폭 넓히고 방역업체 효율성 높이는 것이 기업 목표


특히 세이클은 6000여 로컬 방역업체의 경영 및 방제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자사의 IT 솔루션을 배포할 예정이다. 방역시장을 IT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고객입장에서는 정보의 투명화로 선택을 용이하게 하고, 공급자 입장에서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세이클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방역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기술을 기반으로 한 방역 솔루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향상 역량이 경쟁력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설명
홍상진 세이클 대표. 홍 대표는 대학 졸업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다. 사명인 세이클(Sacle)은 세이프(Safe)와 클린(Clean)을 조합한 명칭이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한 홍상진 세이클 대표는 “성공적인 기관투자 유치와 TIPS 투자 선정으로 방역방제 산업에서는 최초로 IT 기반으로 서비스를 효율화 시키는 전략적인 사업 모멘텀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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