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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사학연금, PEF 출자 사업 숏리스트 선정 완료

강우석 기자
입력 : 
2021-08-20 1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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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맥쿼리·프리미어 등 8곳으로 압축
다음달 초 4곳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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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8월 20일(17: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학연금관리공단이 사모투자펀드(PEF) 부문의 출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적격후보군으로 여덟 곳을 선정했으며 다음달 초까지 선발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사학연금은 이번 출자를 통해 PEF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전날 국내 PEF 위탁 운용사 숏리스트로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와 이음프라이빗에쿼티, 어펄마캐피털,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8곳을 선정했다. 이 중 절반(4곳)을 추려 총 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사학연금은 다음달 초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출자 과정엔 투자 및 자금회수 이력이 풍부한 곳들 위주로 참여했다. 사학연금이 비교적 까다로운 위탁사 선정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앞서 사학연금은 출자 사업 공고를 내며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위탁사로 선정된 기관 중 제안펀드 결성 규모가 3000억원 이상으로, 30% 이상 출자가 확약된 곳 △공교일 현재 사모투자펀드 누적 운용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곳 △주된 사무소 소재지가 국내인 곳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사학연금은 선정 과정에서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가점 요소로 명시했다. 투자 및 경영 환경에서 ESG가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사학연금은 올들어 ESG 관리 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경영전략 수립 및 성과지표 관리 체계 개선'에 대한 연구 용역을 입찰에 부치기도 했다.

이번 출자 사업에서 PEF의 의무출자 비율은 약정 총액 대비 1% 이상이다. 펀드 만기는 10년이지만 출자자와의 협의에 의해 연장 가능하다. 투자 기간은 사모투자합자회사 설립일로부터 5년 이내다.

앞서 사학연금은 지난 7월 초 PEF 위탁사 선정 공고를 낸 뒤 23일까지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지난해엔 MBK파트너스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3곳을 선정했다. 세 PEF가 받은 출자금은 각각 500억원 씩이었다. 금년도 출자 사업에선 PEF 부문에 500억원 가량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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