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로 농산업 활로 개척한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농식품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기회 제공

2021-08-19 11:51:02 게재

연말까지 콘테스트 신청

농식품 창업 활성화 기대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은 딸기는 수출하는 과정에서 향과 당도 등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그중 스마트 실내농장을 보내 동남아 현지에서 딸기 농사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고 재배해서 수출하는 시스템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시상식. 사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스마트팜과 재배기를 생산하는 퍼밋은 이같은 시스템적인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모듈형 실내농장을 활용해 빛과 온도 등을 생육특성에 맞게 제어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계절이나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 회사는 2017년 창업해 수출용 딸기 실내농장 솔루션을 구축한 농업 전문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우수상을 받은후 올해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대기업의 아파트 빌트인 수경재배기도 납품했다. 박선기 퍼밋 대표는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참여로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했고, 수상 이후 투자유치까지 연계해 한국형 스마트팜 및 재배기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를 매년 개최해 퍼밋과 같은 기술력 있는 농식품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콘테스트에 입상한 기업은 융합형 첨단기술 기반 벤처창업가 발굴과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받는다. 실용화재단은 푸드테크와 서비스, 플랫폼, 그린바이오 등 타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융합형 첨단 기술분야 창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콘테스트는 6억원의 예산으로 연말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창업 7년 이내 창업자(팀)와 예비창업자가 대상이다. 총 상금은 1억2000만원이고, 투자유치 우수성과 달성 업체는 표창과 상금을 준다.

실용화재단은 "우수 농식품 스타트업 발굴로 투자유치와 매출증대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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