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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IMM인베, 탱커 전문 해운사 '시노코' 투자 마무리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9 16:37

수정 2021.08.19 16:37

총 2400억 규모..부채비율 300%대 하락 기대
인프라블라인드펀드 하반기 5000억 이상 1차 클로징
[fn마켓워치]IMM인베, 탱커 전문 해운사 '시노코' 투자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장금상선 계열의 탱커 전문 운용 해운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2400억원 규모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의 부채비율은 300%대로 하락이 기대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주요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별도 사모펀드 투자를 모집, 시노코페트로케미컬 우선주에 1289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지난 3월 인프라8호펀드를 통해 약 1111억원을 투자한 것을 고려하면 총 2400억원 규모 투자다. 이에 따라 IMM인베스트먼트의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12%에서 23%로 늘어났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총 77척의 원유·정유제품 운반선(탱커) 선단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선박의 95% 이상이 로얄 더치 쉘, 엑손모빌 등 오일 메이저다.

장기용선계약을 확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유 선박의 평균 선령이 5년으로, 글로벌 선사 평균인 약 12년보다 크게 낮다.

특히 95% 이상이 IMO(UN산하 국제해사기구)의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기준을 충족하는 이른바 ‘에코선박’으로 구성됐다. 최근 강화되는 탄소배출 관련 규제 측면에서 타 글로벌 선사 대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2020년에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장금상선 계열회사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상승한 컨테이너선 운임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1·4분기에만 지난해 영업이익을 초과한 실적을 거뒀다.
2·4분기 실적 또한 1·4분기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MM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약 1조원(공동투자규모 포함) 이상 신규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5000억원 이상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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