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이번주 IPO 예심 청구…VC 대어 뜬다 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상장 시가총액 6000억~7000억 거론
강철 기자공개 2021-08-19 08:44:4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가 연내 코스닥 입성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시장에선 KTB네트워크의 상장 기업가치가 6000억~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이번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빠르면 이날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는 보통 2개월(45영업일)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오는 11월 초에는 심사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곧장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IR, 수요예측, 단가 확정, 청약 등의 절차를 밟으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B네트워크와 주관사단이 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한 후 제출 시점을 계속 조율해왔다"며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번주 안에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2008년 6월 설립된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15~20개에 달하는 벤처펀드를 기반으로 1조원이 넘는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83%를 소유한 KTB투자증권이다.
벤처펀드에서 나오는 관리보수를 토대로 연간 200억~300억원의 매출액과 5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창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670억원, 영업이익 446억원, 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무려 44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최근 2년 사이 급증한 순이익을 거론하며 KTB네트워크의 상장 기업가치가 최소 6000억~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6000억~7000억원은 KTB투자증권이 지난 6월 말 보유 중인 구주를 매출할 당시 산정한 4400억원보다 1.5배가량 커진 가치다.
KTB네트워크가 6000억~7000억원의 가치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단숨에 국내 벤처캐피탈 시가총액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벤처캐파탈 대장주로 꼽히는 아주IB투자의 최근 시가총액은 7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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