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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美 블록체인 스타트업 TBCA소프트에 172억원 투자

블록체인 기반 국가 간 모바일 간펼결제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네이버파이낸셜, 소프트뱅크 이어 TBCA소프트 2대 투자자 등극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08-04 16:44 송고 | 2021-08-04 17:06 최종수정
TBCA소프트 로고 (TBCA소프트 제공) © 뉴스1
TBCA소프트 로고 (TBCA소프트 제공) © 뉴스1

네이버파이낸셜이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TBCA소프트에 1500만달러(약 171억5550만원)를 투자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국 TBCA소프트에 15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최대 2000만달러(약 229억2200만원)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TBCA소프트는 통신사와 모바일 결제서비스사(MSP)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TBCA소프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가 간 모바일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크로스캐리어 결제 시스템 'HIVEX'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네이버페이' 글로벌 결제 확장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략적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계획 발표에는 두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관계사가 아닌 유망 스타트업에 큰 자금을 투입했다는 점과 소프트뱅크와의 협업 부분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핀테크 사업의 성장과 함께 탄탄한 자금력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성장한 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네이버파이낸셜의 자금은 네이버 관계사(크림, 네이버클라우드 등)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수백억원 규모를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이례적인 행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속적인 협력도 눈에 띈다. 소프트뱅크는 TBCA소프트의 최대 투자자이며, 이번 투자로 네이버파이낸셜은 TBCA소프트의 2대 투자자가 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9년 11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Z홀딩스의 경영통합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3월 통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시 두 회사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국외 기업의 지위가 압도적이라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려 한다"고 통합 추진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관련해 아이디어 논의를 지속할 전망이다.

링우 TBCA소프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TBCA소프트는 네이버파이낸셜, 소프트뱅크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네트워크인 HIVEX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HIVEX네트워크를 전 세계 판매자, 이용자, 모바일 결제 사업자가 사용하는 네트워크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중소상공인(SME) 테크핀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미래에셋,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인도네시아 식료품 배달 서비스 플랫폼 '해피프레시'에 총 6500만달러(약 743억원)를 투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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