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진투자증권,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니어필드인스투루먼트' 추가 투자

160억 규모 펀딩 참여…2019년 이어 두 번째
지난 6월 한국법인 설립하며 해외 사업 확장 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스타트업 '니어필드 인스투루먼트(Nearfield Instruments)'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의 가속화로 관련 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니어필드가 최근 진행한 1200만 유로(약 16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네덜란드 독립 밴처캐피털(VC)인 IIF(Innovation Industries Fund)가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했다. 이는 유진투자증권의 두 번째 투자로, 앞서 지난 2019년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니어필드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반도체 계측장비 제조업체다. 네덜란드 왕립 응용과학연구기구(TNO)에서 분사했다. 삼성이 투자해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삼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사에 투자했다. 

 

니어필드는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에 첫 해외지사인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웨이퍼나 마스크의 상태를 정밀하게 살필 수 있는 원자현미경(AF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소형 AFM이 동시에 작동하며 서로 다른 물리적 변수를 측정해 기존 AFM보다 속도를 1000배 빠르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하메드 사데이안(Hamed Sadeghian) 니어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영업망과 인력을 확충하고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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