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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바이오벤처 온코인사이트, ‘시리즈A’ 215억 투자유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7 08:40

수정 2021.07.27 08:40

전문 투자기관 대거 참여.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잰걸음’
[fn마켓워치] 바이오벤처 온코인사이트, ‘시리즈A’ 215억 투자유치

[파이낸셜뉴스] 면역세포치료제 기반 신약벤처기업 온코인사이트가 2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3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던 기관인 키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BSK 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여기에 리코자산운용, 엔베스터, 원익투자파트너스, KB증권, SBI 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기관들이 새롭게 참여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한 온코인사이트는 2022년 하반기 Pre-IPO 펀딩을 추가로 진행한 뒤, 2024년 상반기 중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성과 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 신규투자자로 참여한 SBI인베스트먼트의 경우에는 투자사 중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온코인사이트의 국내외 네트워크 확보 등 회사의 질적, 양적 성장에 집중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사외이사로 취임했다.


기존 면역세포 치료제의 기본 개념은 체내의 면역 과정을 주도하는 T 세포, NK 세포, 수지상세포 등의 면역세포들을 환자 혹은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 추출한 뒤에 외부에서 세포의 기능 강화 및 배양을 통해 세포 수를 증폭시켜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함으로써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원리이다.

최근 세포 기반 면역치료의 발전에 의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환자의 NK 세포에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로 명명되는 합성 수용체를 장착한 CAR-NK세포치료제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낮은 CAR-NK세포치료제는 임상 전 및 임상 시험에서 고형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입증되어 광범위한 임상적 응용을 가진 기성 제품으로서의 잠재성이 확인되어 합리적인 비용의 세포치료제가 시장이 공급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AR-T, CAR-NK와 같은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치료법이 없는 희귀·유전 질환이나 퇴행성·난치성 질환 타겟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시장 규모는 40억 달러이며 2025년에는 62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58%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에서는 현재 CAR-NK와 관련한 기술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온코인사이트는 2017년 설립한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독자적인 조혈모줄기세포 유래 자연살해세포 분화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OI-101'은 고형암 타깃 면역세포치료제로, 현재 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면역세포치료제 대량생산기술에 더해, 암세포 항원에 특이적인 CAR를 자연살해세포에 도입하는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 역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위암 및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CAR-NK 세포치료제 'OI-201, OI-203' 등 총 3개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기반 자가면역질환 세포치료제 ‘OI-301’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보유 중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와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전임상 시험과 글로벌 임상 시험에 속도를 가해 2022년에 미국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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