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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진격의 어피너티PE, 한국 빅딜서 존재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4:40

수정 2021.07.20 15:04

잡코리아 인수 성료이후, 요기요 인수전 유력후보 급부상
한국 M&A시장 매력적...동반가치 성장 전략에 올인 
[fn마켓워치] 진격의 어피너티PE, 한국 빅딜서 존재감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 굵직한 인수합병(M&A) 빅딜이 쏟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상반기 인수합병 최대어중 하나였던 잡코리아 인수를 성료한 이후 하반기 빅딜 중 하나인 '요기요' 인수전 유력후보로도 떠올랐다.

실제 어피너티는 지난 5월 사모펀드 사모펀드 H&Q코리아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전량(100%)을 인수했다. 잡코리아의 인수 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약 9000억원 규모였다. 잡코리아는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취업포탈 플랫폼이다. 잡코리아 인수 직후에도 GS리테일과 컨소시엄을 이뤄 하반기 인수합병 대어인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전에서도 사실상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현재 요기요 인수 후보엔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사모펀드 퍼미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거론되고 잇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이들 원매자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2조원까지 거론되던 몸 값이 1조원 안팎으로 매각가가 낮춰지면서 큰 이변이 없다면 요기요 새 주인 찾기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유력후보로 꼽히는 어피너티는 공교롭게도 상반기와 하반기 플랫폼·앱 비즈니스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어피너티 고위 관계자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자산들이 나오고 있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투자를 추진 중"이라면서 "어피너티 설립 이후 54건의 투자건 중 22건을 한국에서 성사시키며 다양한 성공적 투자사례를 창출해 온 경험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기업들이 더욱 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피너티는 글로벌 금융기업 UBS에서 투자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UBS캐피탈의 아시아·태평양 투자팀이 분사해 2004년에 설립됐다.
설립 이후 오비맥주, 하이마트, 로엔엔터테인먼트, 더페이스샵 등 많은 기업들에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주요 주주로서 기업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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