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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한샘 품는' IMM PE,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입력: 2021.07.17 00:00 / 수정: 2021.07.17 00:00
송인준 대표이사가 이끄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인테리어·가구업계 1위인 한샘을 안을 전망이다. /IMM PE 홈페이지 갈무리
송인준 대표이사가 이끄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인테리어·가구업계 1위인 한샘을 안을 전망이다. /IMM PE 홈페이지 갈무리

[주간사모펀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날이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757조4000억 원에 달합니다. 전분기보다도 37조1000억 원(5.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452조8000억 원 수준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유명 기업들의 M&A(인수합병)에도 나서며 몸집을 불리는 추인데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사모펀드 소식을 <더팩트> 취재진이 추렸습니다. <편집자주>

스카이레이크, 다음주 아웃백 최종 인수자 결정 계획

[더팩트|윤정원 기자] 최근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유통 기업들을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쓸어 담는 분위기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대표이사 송인준)는 국내 인테리어·가구업계 1위인 한샘을 안기로 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 IMM PE, 한샘 지분 30.21% 사들인다

한샘은 지난 14일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 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 지분(15.45%)을 포함해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30.21%)다. 한샘은 매각 주관사 없이 IMM PE와 직접 매각을 협상 중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한샘의 경영권은 IMM PE로 넘어간다. 한샘이 제시한 가격은 주당 22만 원 수준으로, 전체 매각 금액은 약 1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온라인 가구 유통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오하임아이엔티 지분 36.24%를 보유하고 있다. IMM PE가 한샘 인수를 종결지으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하임아이엔티와 한샘의 전략적 결합에 따른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인테리어 기업들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다고 하더라도 향후 한샘에 대한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기업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강화 중인 현대리바트도 관련 시장 성장과 맞물려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요기요 매각 협상 여전…가격 1조 원대 그칠 듯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GS리테일‧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회장 박영택)·퍼미라(사장 커트 비요클룬트) 컨소시엄과 요기요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DH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인수 후보들과 요기요의 매각가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달 중순에서 이달 말까지 본입찰 일정이 미뤄졌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는 안정적인 인수자금 조달과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GS리테일을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연합을 구성했다.

앞서 DH와 매각 주관사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희망가는 2조 원대로 알려졌으나, 시장에서는 요기요 가치를 1조 원대로 보고 있다. 본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들 또한 1조 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DH의 마음이 급해지면서 몸값 딜에서 더 밀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요기요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1차 시한인 8월 2일은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르면 내달 중에는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아웃백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bhc그룹을 내정했다. /bhc 제공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아웃백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bhc그룹을 내정했다. /bhc 제공

◆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bhc에 아웃백 넘긴다

아웃백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회장 진대제)와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르면 다음주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CS는 최근 아웃백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bhc그룹을 내정한 상태다. bhc그룹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아웃백 지분 100%를 약 23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bhc 관계자는 "아웃백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아웃백 지분 100%를 57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아웃백 매각을 한 차례 시도했다가 솔루스첨단소재(前 두산솔루스)를 인수하면서 연기했다.

◆ 블랙록, 에너지 전문 운용사 이지스PE 인수 돌입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회장 래리 핑크)이 국내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이지스PE‧대표 도정훈) 인수에 나섰다. 이지스PE는 해상풍력·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강점 갖고 있다. 이지스PE는 지난 2019년 한국신재생에너지개발운용(KREDO)을 설립하고, 한전산업개발과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투자하는 2000억 원 펀드 설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에스엠이엔씨와 공동투자 계약을 맺고 총 1.6GW 규모 신안지역 해상풍력 개발 사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와 시몬느자산운용프라이빗에쿼티(시몬느PE‧대표이사 차순연)는 항공기 부품기업인 아스트를 인수한다. 시몬느PE는 현재 씨에스윈드와 오르비텍 등에 출자규모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500억 원 이내일 것으로 점쳐진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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