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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로 9배 수익 낸 스틱인베스트먼트…하반기 회수금은?
입력: 2021.07.16 00:00 / 수정: 2021.07.16 00:00
하이브(前 빅히트)의 지분 전량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9배가 넘는 수익률을 내며 주목받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반기에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하이브의 소속 가수 방탄소년단. /이동률 기자
하이브(前 빅히트)의 지분 전량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9배가 넘는 수익률을 내며 주목받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반기에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하이브의 소속 가수 방탄소년단. /이동률 기자

HK이노엔·한컴라이프케어 상장시 1091억 원 회수 예정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하이브(前 빅히트)의 지분 전량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9배가 넘는 수익률을 내며 주목받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인베)가 하반기에도 높은 투자 차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가 지난달 말 하이브 지분 286만6703주를 처분하며 투자금을 전량 회수해 8141억 원을 취득했다.

스틱인베는 지난해 12월에도 블록딜 형태로 하이브 주식 40만 주를 1주당 16만5215원에 팔았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60억8600만 원 수준이다. 앞서 하이브 상장일이었던 지난해 10월 15일에도 19만6177주를 장내 매도해 613억7868만 원의 수익을 낸 바 있다.

스틱인베가 순차적으로 하이브 지분을 처분하며 얻은 총액은 9415억6418만 원이다. 2018년 인수 당시 1040억 원을 들인 것과 비교해 보면 9배가 넘는 수익률을 낸 것이다.

스틱인베는 앞서 지난 2019년 11월 상장한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시스템을 대상으로 올해 4월까지 엑시트해 총 2432억 원을 회수했다. 2017년 10월 쏟아부은 투자금인 1500억 원과 비교해 62% 증가한 수익이다. 한화시스템을 통한 내부수익률(IRR)은 18.1%를 기록했다.

이 같이 투자 기업마다 줄줄이 높은 수익률 달성을 해내며 남은 회사들의 IPO와 이를 통한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틱인베는 2016년 4월 6032억 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 1호 펀드를 결성했다. 스틱인베는 이 펀드를 통해 하이브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HK이노엔, 한컴라이프케어,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등에 투자했다.

스틱인베는 하반기 중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로부터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투자기업 중 HK이노엔과 한컴라이프케어가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제공
스틱인베는 하반기 중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로부터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투자기업 중 HK이노엔과 한컴라이프케어가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제공

스틱인베는 하반기 중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로부터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투자기업 중 HK이노엔과 한컴라이프케어가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앞두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공모액은 5059억~5969억 원이며 상장일은 내달 초로 예정됐다.

HK이노엔의 상장으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은 2500억 원의 구주 매출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스틱인베는 앞서 2018년 4월 801억 원을 투자했다. 스틱인베는 HK이노엔 지분 250만 주 중 99만1085주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내놓으며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인 5만9000원으로 계산하면 최대 585억 원을 회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컴라이프케어 역시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스틱인베는 지난 2017년 11월 800억 원 가량을 한컴라이프케어에 투자했다. 이 역시 구주매출로 일부를 회수할 전망이다. 보유주식 993만7898주 중 368만9902주를 희망공모가(1만700~1만3700원)에 따라 계산하면 506억 원 회수가 예상된다.

HK이노엔과 한컴라이프케어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산술적으로 따져도 1091억 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한편, 스틱인베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도 투자해 이들 기업들의 상장을 통한 수익 창출도 꾀하고 있다. 스틱인베는 동남아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과 차량 호출서비스 회사인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랩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 점치는 그랩의 기업가치는 396억 달러(한화 44조5000억 원)규모다. 스틱인베가 투자한 금액은 2억 달러(2235억 원) 수준이다. 그랩의 밸류에이션은 투자 당시 150억~16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 매겨지는 밸류는 그보다 두배 이상 상승해 투자금 2.5배 수준의 자금 회수가 전망된다.

아울러 디디추싱 역시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스틱인베는 디디추싱의 공유 자전거 부문인 디디칭쥐에도 해외투자 전용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약 1000만 달러(한화 122억 원)를 투자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약 68조 원)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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