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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서 존재감 키우는 웰릭스캐피탈

웰릭스캐피탈, 웰컴금융그룹의 에셋원자산운용 인수주체로
대규모 증자금 투입에 이어 공모채 발행으로 자체 영업자금 조달 강화 추진
이충우 기자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인 웰릭스캐피탈이 사업확장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운영자금 조달처를 넓힌다. 공모채 발행을 위해 최근 기업신용평가 등급을 획득했다. 그동안 주력했던 기업금융 분야를 넘어 개인신용대출 등 리테일금융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상위권인 웰컴저축은행이나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등 그룹 계열사에 비해 미흡했던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릭스캐피탈은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을 획득했다. 기업신용등급은 BBB-,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웰릭스캐피탈에 대해 "설립초기에는 신기술금융 및 유가증권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2019년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기업대출을 취급한 결과 2021년 3월 말 취급자산의 86%가 기업대출로 구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자산성장계획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부동산 관련 여신 중심의 확대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웰릭스캐피탈이 신용평가사 2곳으로부터 기업신용평가를 받은 것은 공모채로 운영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를 발행해 공모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사 2곳으로부터 회사채 등급평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 기업 신용평가 등급 획득을 시작으로 조만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에 따르면, 웰릭스캐피탈의 단기성차입부채(잔존만기 기준 1년 이내 차입부채)가 총차입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8%다. 만기 1년 이상 공모채 발행을 통해 장기 조달자금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운영자금 조달로 주력인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금융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웰릭스캐피탈에 대해 "2021년에도 기업금융 취급 확대를 바탕으로 빠른 자산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자산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2021년 10월부터 개인신용대출 등 리테일금융 취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웰릭스캐피탈이 속한 웰컴금융그룹은 웰컴저축은행과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웰컴저축은행과 웰컴론이 저축은행과 대부업계 상위권인 것과 달리 웰릭스캐피탈은 업계서 소형사로 분류된다.


한동안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올들어 전환점을 마련했다. 웰컴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운용사 인수에 웰릭스캐피탈이 인수주체로 나선 것. 운용사 인수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웰컴금융그룹은 웰릭스캐피탈에 대규모 증자금을 투입했다. 지난 4월 웰릭스캐피탈 자본금을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늘리는 증자를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웰릭스캐피탈은 에셋원자산운용을 43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유명하며 1분기말 기준 펀드 설정잔액은 1조 2,245억원, 순자산총액은 1조 4,36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웰릭스캐피탈 증자금 400억원은 그대로 에셋원자산운용 인수자금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웰릭스캐피탈은 중소형 운용사의 새로운 주주로 등극하는만큼 덩치에 걸맞게 자본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에 공모채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웰릭스캐피탈은 에셋원자산운용을 통해 딜(Deal) 발굴, 판매채널 확보 등의 영업적 시너지를 기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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