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마인즈랩은 최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60만4459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상장 예정 주식수는 506만4283주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마인즈랩은 지난 2014년 회계법인 출신인 유태준 대표가 인수한 기업이다. 경영악화로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유태준 대표가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유 대표는 마인즈랩 지분 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BSK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 한국산업은행 등의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마인즈랩 첫 재무적 투자자(FI)다. 지난 2015년 운용 펀드 'NAVER-BSK 청년창업 5호 투자조합'으로 마인즈랩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해 1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016년에도 같은 펀드를 활용해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19년 마인즈랩이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때도 참여하면서 총 3번의 투자를 했다. 현재 'NAVER-BSK 청년창업 5호 투자조합'과 'BSK-테크스타 3호 조합' 등으로 마인즈랩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중 가장 큰 규모다.

BSK인베스트먼트가 여러 번의 투자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마인즈랩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2015년 처음 발행한 RCPS의 전환가액은 1만6393원이었지만 2019년 발행한 RCPS의 전환가액은 17만6466원으로 올랐다. 4년사이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마인즈랩의 코스닥 시장 입성이 가시화 되면서 BSK인베스트먼트도 투자 결실을 보게됐다. 마인즈랩은 적자상황이지만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활용하는 기슬특례상장제도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2019년 106억2600만원 ▲2020년 112억9200만원의 매출액과 ▲173억5900만원 ▲203억8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