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인베스트먼트, 285억원 규모로 투자금 확대 예정
출연연·대학 등 공공기술 사업화 벤처·연구소기업 대상

과학기술인공제회 자회사 세마인베스트먼트가 국가연구개발 집적지 대덕연구단지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공공기술 사업화 벤처에 집중 투자한다. 

세마인베스트먼트(대표 정근영)는 정부출연금으로 개발한 공공기술 사업화를 위한 펀드를 결성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주요 투자처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기업, 연구개발특구 내 소재한 연구소 기업 등이다. 세마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할 초기 펀드는 205억원 규모. 과기공제회가 앵커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GP)도 세마인베스트먼트가 맡기로 하고 5억원의 의무출자를 약정했다.

추가 출자자도 모집한다. 투자금은 멀티 클로징(시차를 두고 공동투자) 방식으로 다음 달까지 총285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마인베스트먼트는 사무실을 오는 8월에 여는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로 이전할 예정이다. 세마인베스트먼트는 과기공제회가 100%출자한 벤처캐피탈로 3개의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866억원을 운용 중이다.

현재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투자 대상 5~6곳을 선정해 투자심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 이전을 받은 펩타이드 항암제 기업, 서울대에서 기술이전 받은 화장품과 치료제 기업, 한양대에서 기술이전 받은 원자층 진공 증착 장비 개발과 제조 기업 등이다.

정근영 대표는 "세마는 크레셈, 리베스트 등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앞으로 공공기술 사업화 등 기술기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면서 "기술기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로 높은 수익도 가능할 것이다. 이를 통해 ESG에 특화된 기술 기반 벤처캐피탈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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