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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부한 노하우가 장점...한발 빠른 CVC 설립 신사업 투자”
전상윤 대표·김민제 전무의 경영관
‘스핀오프’ 통한 독립 필요성에 자회사 설립
“성장 모멘텀 다양한 산업으로 대상 늘릴것”

전상윤(왼쪽) CKT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와 김민제 전무이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설립됐다.

최근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CVC 설립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는 한 발 앞선 설립으로 투자업계에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 수장인 전상윤 대표는 벤처캐피탈(VC)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등에서 고른 경험을 지닌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전 대표는 뉴욕대 경영학부와 시카고대 MBA 과정을 밟은 후 미국에서 글로벌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Barclays) IB본부에서 투자은행가로 커리어를 쌓았다. 2014년 귀국 후에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글로벌 VC인 블루런벤처스(BRV)에 몸담았다.

앞서 MBA 과정을 밟기 전에는 소프트뱅크 엔플랫폼과 우리금융그룹 산하 PE 하우스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를 거치며 다양한 투자 노하우를 쌓기도 했다.

전 대표는 이후 2018년 초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상장 직후 회사에 전략담당임원(CSO)로 합류해 전략과 신사업 투자, IR 등을 담당했다. 모기업에서 기업 모체인 헬스앤뷰티 섹터 등 투자를 이어가다 신사업 투자를 전문화하기 위해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로 선임됐다.

전 대표는 “모회사 상장 후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 관련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좋은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서는 투자회사를 두는 방식으로 ‘스핀오프’를 통한 독립경영이 필요하다는 게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 포함 국내외 투자에 관심이 높은 다수의 기업들을 LP(출자자)로 참여시켜 펀드를 조성해서 진행하는 투자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고, 최근 각광받는 CVC 설립을 발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는 기존에 강점을 지닌 헬스앤뷰티 뿐 아니라 성장 모멘텀이 있는 다양한 산업으로 투자 대상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 대표와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김민제 전무는 전 대표와 블루런벤처스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왔다. 당시 전 대표는 투자를 담당하고 김 전무는 투자 회사 오퍼레이션을 담당했다.

김 전무는 존스홉킨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게일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이후 BGC코리아와 BRV를 거쳐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현재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에서는 해외 투자 검토와 펀드레이징, 포트폴리오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호·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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