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개발도상국 소셜벤처 대상 임팩트투자 통해 ESG 가치 실현하는 시범사업 실시

김진성 부산닷컴 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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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난제 해결 솔루션을 보유한 현지 소셜벤처 발굴할 제안사 공모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면서 개발도상국의 난제 해결에 나설 파트너사를 모집한다.

코이카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이카 이노포트에서 ‘2021-2022년도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공모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코이카의 IBS(Inclusive Business Solution,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는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 사슬에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을 포함해 협력대상국의 경제,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코이카와 민간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신규 지정주제로 ‘ESG 임팩트투자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내달 26일까지 제안사를 모집하는 ESG 임팩트투자형 시범사업을 통해 코이카는 개도국 난제 해결 솔루션을 보유한 현지 소셜벤처를 발굴 및 육성하고, 국내 기업 파트너는 현지 소셜벤처 대상 투자집행을 통해 ESG 달성과 개도국 진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최근 기업의 역할에 대한 사람들의 가치관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 추구에서 책임경영 중심으로 변하면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인 ESG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보호(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Social), 적정한 지배구조(Governance)의 요소는 기업의 실제 가치와 연결되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강조된다.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40조 5천억 달러를 넘었으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출처: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Alliance)

이에 코이카는 ESG 관련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 및 높은 초기비용으로 개도국 진출을 주저하고 있는 투자사를 이번 사업의 파트너사로 모집한다. 최종 선정되는 제안사는 개발도상국 난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현지의 소셜벤처를 공모를 통해 발굴하고, 공모주제와 관련된 솔루션 개발 활동 및 해당 기업 대상 금융투자(융자 및 지분투자 등)를 지원하게 된다.

사업참여 자격은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소셜벤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국내 영리법인 또는 해당 법인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 등이며, 현지 소셜벤처 발굴 시 모집 분야는 정부정책과 연계한 그린뉴딜 및 디지털뉴딜 분야*이다.

* 코이카 그린뉴딜 ODA(기후행동 중기전략) 부합 사업 : 저탄소 전환, 녹색회복(기후적응) 지원

코이카 디지털뉴딜 ODA 추진전략 부합 사업 : 디지털 정부, 접근성, 경제, 안전

금번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은 7월 26일 24시까지 코이카 파트너 협업시스템(https://kopis.koica.go.kr)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상세한 설명은 사업공고문* 및 KOICA IBS 프로그램 사업설명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개도국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기존 지원금을 넘어 국내 민간파트너 재원으로 금융투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써, 협력국 기업을 위한 ODA사업의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진성 부산닷컴 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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