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DSC인베스트먼트 등 9개 투자사로부터 145억원 유치

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작 전문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9개 투자사로부터 1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9개 투자사는 DSC인베스트먼트를 비롯 현대기술투자·SJ투자파트너스·슈미트·인포뱅크·수림창업투자·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이앤인베스트먼트·캐피탈원 등이다. 슈미트와 인포뱅크는 초기 투자 이후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빈센 로고.
빈센 로고.
이칠환 빈센 대표와 빈센이 국내 최초 상용화할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뒷편).
이칠환 빈센 대표와 빈센이 국내 최초 상용화할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뒷편).

빈센은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탱커 선사인 나빅8(Navig8) 제안으로 대형 탱커 화석연료 추진시스템을 대체할 수소전기추진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0.5㎿급 추진시스템을 시작으로 대형선박에 사용하는 7.5㎿급 추진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금은 기술개발 및 실증화에 사용하고 올해 하반기 완공할 제2공장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빈센은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친환경 선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올해 해양수산부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되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2021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수소전기보트인 하이드로제니아를 선보여 '올해의 보트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칠환 대표는 “대형선박에 들어가는 친환경추진시스템 개발 및 실증화가 완료된다면 친환경대형선박추진시스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친환경소형선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암=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