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선정시 정부 최대 7억원 매칭 지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 혁신상 수상자 및 미국 포브스지 선정 '2021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인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 혁신상 수상자 및 미국 포브스지 선정 '2021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인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제약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속속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팁스는 민간투자와 정부의 기술개발을 통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최대 7억원을 매칭 지원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DSC) 종양침투를 저해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스타트업인 부스트이뮨은 최근 팁스 프로그램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는 종양 내 면역미세환경에서 암세포에 대한 면역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부스트이뮨은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의 종양 침투를 저해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하는 방식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부스트이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계열의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부스트이뮨은 사노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에서 연구개발팀을 이끈 이광희 대표,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출신의 유정현 연구소장 등이 합심해 올해 초 창업했다.

지난해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와 초기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1호 투자기업으로 부스트이뮨을 낙점해 초기 라운드로 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부스트이뮨이 바이오 분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른 팁스 운영사인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대경기술지주)가 발굴한 인셉션랩도 지난 20일 팁스에 선정됐다.

계명대학교 의대 출신 박은빈 대표가 창업한 인셉션랩은 LED를 통해 뇌의 해마가 활성화되는 원리를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 외에 올리고핵산염 기반 염증 억제제를 연구하는 카티프라임,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하는 바이오솔릭스 등의 스타트업도 대경기술지주를 통해 팁스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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