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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골프딜 두각' 유안타證, 마제스티 인수자금도 절반 조달

우선협상자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

지분 인수·유증 대금 3,100억 중

유안타, 인수금융 1,500억 단독주선





골프 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하는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이 인수 대금 중 절반을 유안타증권(003470)을 통해 조달한다. 글로벌 골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 거래에서 조력자 역할을 했던 유안타증권이 골프 관련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은 마제스티골프 지분 인수 대금 2,810억 원과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을 포함해 총 3,100억 원을 모집한다. 매도자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22일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에는 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과 SG프라이빗에쿼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스마트스코어는 마제스티골프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의 보통주 인수를 위해 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두 PE는 각각 650억 원을 투자해 우선주를 확보하는 구조다. SG PE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스트라이커캐피탈은 프로젝트펀드를 세워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은 1,500억 원은 마제스티골프 지분을 담보로 인수 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이번 인수 금융은 유안타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다. 마제스티골프는 유안타증권과도 인연이 깊다. 오케스트라PE가 지난 2019년 일본 마제스티골프를 완전 자회사로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유안타가 인수 금융을 지원한 이력이 있다.

그동안 골프장 및 골프 용품 인수합병(M&A) 거래에 집중해온 유안타증권이 올해 진행된 주요 거래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블루버드CC 및 유니아일랜드CC 등 국내 골프장 거래에서 인수 금융과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관련 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달에는 2조 원 규모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추진하는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6,800억 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유안타증권 자기자본(약 1조 4,00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이 골프쪽 딜에는 확실히 경험이 풍부한 것 같다”면서 “골프 딜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쌓이면서 전략도 상당히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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