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병행 추진하며 시너지 창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ESG경영 행보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 ‘금융투자의 새 길을 선도하는 신뢰받는 일류 증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금년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을 정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 사진=유진투자증권


이는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진전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ESG 관점에서 미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ESG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함께 움직여야 하는 핵심 과제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하여 시너지와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노리겠다는 것이 유진 측의 전략이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초부터 민첩한(agile)한 DT 전문조직을 구성해 ▲디지털 기반 정보제공 ▲워크 스마트(Work Smart)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 개발 ▲DT 역량 향상이라는 주제에 대해 실행 아이템을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DT 비전과 로드맵 수립, 종합 추진과제 발굴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를 통해서도 ESG 경영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리서치센터에서는 매주 한국 산업의 ESG 동향을 짚어주는 ESG Weekly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시기마다 인뎁스(In-Depth) 보고서를 발간해 국내에 ESG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사회적 투자에도 과감하게 참여하고 있다. ‘초기성장기업 연계투자 강화’와 ‘사회적 투자 확대’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DT/IT, 바이오, ESG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 초에는 서울 성동구청과 함께 ‘성동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해 사회적 기업인 유니크굿컴퍼니, 리하베스트 등에 임팩트 투자를 진행한 바도 있다. 이와 함께 신기술투자조합 펀드를 조성하여 농업기술 혁신에 앞장서는 스마트팜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했다. 

앞으로도 유진투자증권은 환경, 도시재생, 정보격차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기술투자조합, 임팩트(Impact) 펀드 등 다양한 비히클(Vehicle)을 활용하여 EGS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유창수 대표이사 출범 이후 ‘사회공헌’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정한 유진투자증권은 지금까지 ‘유진의 숲 조성’, ‘매칭펀드 후원’, ‘임직원 1인 2봉사활동’, ‘그룹 연계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작년에는 코로나19 극복에도 힘을 보탰다. 마스크 부족 사태에 따른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유진그룹 주요계열사들이 함께 마스크 5만장을 확보하여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으며. 서울성모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1700만원 상당의 간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여의도 본사에 정기적으로 출입하는 배달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물품 키트를 제공했고, 코로나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전국 봉사센터에 3000만원 상당의 농특산물도 기부했다. 

이런 공로에 힘입어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나눔국민대상을 받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인증하는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측 관계자는 “기존 활동과 더불어 코로나가 불러온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새로운 사회공헌 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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