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AI 전문 스타트업 ‘피노맥스’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지원심사에서 5월 선정팀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2년간 약 5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년간의 연구개발성과를 평가해 마케팅 세일즈 비용으로 최대 6억원을 추가 선별 지원한다.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피노맥스는 지난해 11월 팁스 운영사이자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인포뱅크의 개인투자조합 1호 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은 이후 인포뱅크의 추천을 받아 팁스 5월 선정팀으로 최종 확정됐다.

피노맥스는 AI 기반 퇴행성 뇌질환 진단용 뇌 MRI 통합 의료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인포뱅크 주간하에 팁스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사진=피노맥스
사진=피노맥스

AI를 기반으로 두경부 MRI 영상 촬영 및 영상 획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속한 비조영 두경부 MRI 촬영만으로 뇌 구조와 기능 통합 분석뿐만 아니라 North Carolina Wake Forest 병원의 뇌신경영상의학과와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AI기반 지방량(Fat) 정량 분석을 퇴행성 뇌질환 진단 지표에 포함하여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

특히 피노맥스는 지난 12월에는 경기북부 코로나 치료 중심 병원인 명지병원의 도움을 받아, 바이러스 폐렴 진단용 의료영상 AI 솔루션으로 경기도형 팁스인 윙스(WINGS)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창업 1년3개월여만에 윙스와 팁스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이는 스타트업 중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이다.

또 피노맥스는 높은 기술력으로 창업 첫 해 트러스트벤처투자, 인포뱅크투자조합,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3개 엑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순천향대학교병원 재단 산하 기업 동은정보기술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피노맥스는 팁스 선정을 계기로 치매나 파킨슨 질환 같은 뇌의 퇴행성 질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경부 MRI상 구분 기술과, 유방암, 갑상선암, 간암의 특정 부분을 구획화하는 의료 영상 AI 솔루션의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0년 3월에 창업한 피노맥스는 딥러닝 기반 의료영상 분석과 AI기술을 통한 헬스케어 진단제품 개발, 진단용 AI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칼 AI 스타트업이다. 주로 MRI, CT 기반 영상의 구획화(Segmentation)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피노맥스 측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미국지사 설립을 최근에 마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이를 통해 미국 FDA 인허가 및 상품화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오는 11월 예정된 북미 최대 방사선학회 RSNA와 같은 글로벌 대규모 전시회 등에 참가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