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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검색 스타트업 까리용, 시드 투자 유치 성공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7 14:28

수정 2021.06.07 14:28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까리용의 '리걸엔진' 사용 모습. 까리용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까리용의 '리걸엔진' 사용 모습. 까리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판례 등 법률 정보 검색서비스 ‘리걸엔진’을 운영 중인 리걸테크 스타트업 까리용이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까리용은 지난 4월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시드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시드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고 7일 밝혔다.

‘리걸엔진’은 법원 판결문, 공정거래위원회·조세심판원·금융감독원 등 행정기관 결정문 및 유권해석을 비롯 350만 건에 달하는 법률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법률 전문 검색 솔루션이다.

아직 베타 서비스임에도 법조인들 사이에 타 사이트에 없는 자료를 포함해 방대한 자료를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사용자 수 기준 매월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까리용은 ‘마음을 읽는 법률 검색’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판결문 등 법률 정보를 학습한 인공지능(AI)에 사업계획서 검토를 맡기면 관련 규제와 같은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석해주거나 필요한 법적 절차를 안내하는 등 법조인을 보조하는 AI 솔루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차규원 스파크랩 팀장은 “까리용은 2019년 말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단기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판례 데이터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법령, 행정자료, 해외 판례 등 법률 정보 간 검색을 용이하게 해주는 전문 검색 엔진, 딥러닝 기반 법률 문서 전문 번역 서비스를 개발해냈다”고 밝혔다.

차 팀장은 이어, “그간 뛰어난 실행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법률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까리용 오경원 대표는 “AI 기술로 법조인을 돕는 것이 리걸엔진의 목표”라며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국내 최고 리걸 AI 회사로 성장하는 한 걸음을 디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 대표는 “까리용의 ‘리걸엔진’ 서비스를 통해 변호사들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보다 본질적이고 전문적인 일에 집중할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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