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클제네틱스, 840억 밸류로 시리즈B 클로징 'AAV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안과질환, 뇌신경 질환 공략
임정요 기자공개 2021-06-04 14:54:0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V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 회사 뉴라클제네틱스가 최근 클로징한 300억원 규모 시리즈 B 펀딩에서 840억 원의 프리밸류를 인정받았다.시리즈 A에 참여했던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아르케인베스트먼트, 새한창업투자 등이 팔로우온(follow-on) 투자를 이어갔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디에이밸류파트너스, 유경PSG자산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얼라인드제네틱스, 링크드비전 등이 시리즈B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형태는 전환우선주(CPS)로 이뤄졌다. 회사의 누적 조달금은 459억 원이다. 시리즈 B 이후 뉴라클제네틱스의 투자 밸류에이션은 1140억 원까지 높아졌다.
뉴라클제네틱스는 2018년 5월 설립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이다. 고려대학교 산학관에 위치해 있다. 작년 말 기준 관계사 뉴라클사이언스가 최대주주(31.48%)고 이연제약이 2대주주(23.90%)다.
김종묵 뉴라클제네틱스 대표는 유전자치료제 회사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에서 전략사업본부장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엔젠시스의 국내 임상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그는 2013년 쿼드자산운용의 헬스케어 전문 매니저로 자리를 옮긴 이후 쿼드의 헬스케어 펀드를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리기도 했다.
뉴라클제네틱스 모태인 뉴라클사이언스 설립에도 당시 쿼드 매니저였던 김 대표의 '중신'이 한몫했다. 김 대표는 뉴라클사이언스 성재영, 김봉철 공동대표를 소개시킨 인물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2021년 3월 김봉철 대표, 김송원 CFO 임기만료 이후 고려대 의대 교수이자 최대주주인 성재영 대표 1인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장기철 CFO, 김원겸 CTO 유전훈 CBO가 주요 임원이다.
뉴라클제네틱스는 AAV벡터 유전자치료제를 연구하고 뉴라클사이언스는 항체치료제를 연구한다. AAV벡터 바이러스란 치료효과를 나타낼 유전자를 세포에 전달하는 운반체로 쓰이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뉴라클제네틱스엔 노인성 황반변성과 같은 안과 질환을 타깃하는 'NG101', 만성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NG201' 등의 파이프라인이 있다. 김종묵 뉴라클제네틱스 대표는 "희귀질환이 아닌 대중적 질환에도 사용 가능한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이라 시장성이 좋다"고 설명한다.
NG101은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습성노인성황반변성을 대상 적응증으로 내년 미국 임상 1/2a상 돌입이 목표다. 이연제약이 NG101 임상시험을 위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생산 파트너가 되어줄 전망이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경우로는 2017년 스파크(Spark Therapeutics)의 럭스터나(Luxturna), 2019년 노바티스의 졸겐스마(Zolgensma)가 있다. 럭스터나는 선천적 망막이형증 치료제로, 졸겐스마는 소아척수근육위축증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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