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중견기업에 인력·R&D·수출·금융 등 정책역량 집중"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방문…중견기업 10년 후 비전으로 ESG 실천 모범기업 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2 10:49    수정: 2021/06/02 13:28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2024년까지 등대 중견기업 100개 중점 육성, 전체 중견기업 6천개 달성을 목표로 인력·연구개발(R&D)·수출·금융·세제 등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한 문 장관은 강호갑 회장과 가진 면담 자리에서 “정부가 기업의 성장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고 허리가 튼튼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견기업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강호갑 중견련 회장이 2일 중견기업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문 장관은 2012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 중견기업정책국이 신설되면서 초대 국장을 맡는 등 중견기업과 인연이 깊다.

문 장관은 “초대 중견국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9년이 흐른 지금 중견기업 수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이어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또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중견기업은 중심이 되는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최근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의 근본적 재편 과정에서 중견기업 육성 대표 정책인 ‘월드클래스’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ESG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을 중견기업의 향후 10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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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마포 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호갑 회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문승욱 장관의 깊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실효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 대응의 관건인 디지털 전환 지원과 중견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단단하고 연속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문 장관의 이날 중견기업연합회 방문은 지난달 대한상의를 시작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로 이어진  기업 지원을 위한 현장소통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