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클제네틱스는 '시리즈B' 투자 유치로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2019년 '시리즈A'를 통해 159억원을 투자받는 등 현재까지 459억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에는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디에이밸류파트너스 유경PSG자산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시리즈A에 참여했던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아르케인베스트먼트 새한창업투자도 재투자했다. 뉴라클제네틱스는 투자자들과 3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 계약을 마쳤다.

뉴라클제네틱스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전달체(벡터) 기반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시리즈A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안과질환 유전자 치료제 ‘NG101’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NG101에는 뉴라클제네틱스는 개발한 고효율 AAV 유전자전달체 기술이 적용됐다. 경쟁 후보들에 비해 낮은 용량에서도 동등한 치료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중적인 질환에 사용 가능한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라클제네틱스는 내년 습성노인성황반변성의 미국 임상 1·2a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9월 이연제약과 NG101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갖춘 생산 협력사를 확보했다.

김종묵 뉴라클제네틱스 대표는 “회사는 2개의 적응증에 대해 AAV 벡터 기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고, 뛰어난 유전자 발현 효율을 나타내는 프로모터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며 “습성노인성황반변성 치료제 NG101과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NG201' 등 주요 후보물질 및 독자적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