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IMM PE·한앤코 빅딜 ‘쾅쾅’…MBK파트너스 ‘운명의 6월’

국내 빅3 PEF 상반기 분주한 행보
IMM PE, SK루브리컨츠 1조 투자
한앤코도 남양유업 바이아웃 눈길
MBK 6월 M&A 빅딜 일궈낼지 관심
  • 등록 2021-06-02 오전 4:00:00

    수정 2021-06-02 오전 7:50:01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3대장으로 꼽히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속속 빅딜을 일궈내면서 업계 1위인 MBK파트너스(MBK)의 6월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K는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자칫 두 인수전 모두 놓칠 경우 상반기 M&A 큰 장에서 빈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통 큰 베팅에 나설 지가 관건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와 한앤코는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IMM PE의 경우 지난 3월 대한전선 보유 주식 전량(지분율 40%)을 호반건설 자회사인 호반산업에 2518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4월에는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 보유 지분을 SSG닷컴에 2650억원에 매각했다. 일주일 새 두 건의 매각을 갈무리하며 5000억원 넘는 금액을 손에 쥐었다.

IMM PE는 같은 달인 4월 말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1조1000억원에 매입하면서 앞선 두 건의 엑시트(자금회수) 규모의 두 배 넘는 금액을 재투자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앤코는 최근 남양유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성공하며 통 큰 베팅을 이어갔다. 한앤코는 지난달 27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51.68%)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53.08%(37만8938주)를 3107억원에 깜짝 인수하며 화제가 됐다.

지난해부터 남양유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한앤코는 남양유업이 최근 ‘불가리스 사태’로 수세에 몰리자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지표가 크게 꺾인 지난해 기준이 아닌 2019년 실적을 기반으로 인수가를 산정하는 한편 인수 자금도 신속하게 내기로 하면서 여타 원매자들과의 인수 경쟁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IMM PE와 한앤코가 연달아 통 큰 투자를 이어가면서 MBK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MBK는 지난달 케이뱅크에 2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중국 국제운송 물류 기업인 에이펙스 로지스틱스 매각을 마무리하며 8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이달 치러질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매각전에 MBK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느냐에 쏠린다. MBK는 두 인수전 모두 진지하게 검토하면서 진성 원매자로 분류된 상황이다.

그렇다고 인수전에서 앞서간다고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신세계(004170)롯데쇼핑(023530), SK텔레콤(017670) 등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자금 면에서는 밀릴 게 없는 상황이지만 대기업 인수에 따른 시너지 등 중장기 비전에서 호소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인수전 막판 다른 원매자와 연합군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다.

사실상 PEF간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요기요 인수전도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오른 SSG닷컴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의 합종연횡 가능성이 나오는 점이 막판 변수다. 앞서 지난 3월 진행한 잡코리아 인수전에서 어피너티에 밀렸던 MBK입장에서는 요기요 인수 경쟁이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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