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6일 13:3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 32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자금 조달원 다변화
IMM인베스트먼트가 32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019년 첫 사모채 발행 이후 세 번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320억원 규모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만기 2년에 발행 금리는 연 4.20%다. 흥국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벤처캐피털이자 대체투자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11월에 처음 사모채를 200억원어치 발행했다. 지난해 11월에도 210억원 규모로 2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하는 등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다.

자산·부채 간 만기 불일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IMM은 펀드를 결성하면서 업무집행사원(GP)으로 일정 금액을 출자하는데,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출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IMM은 이런 운영자금을 은행·캐피탈·저축은행 등에서 조달해왔다.

하지만 펀드 만기가 보통 5년 이상인데,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짧은 단기성 자금이다보니 유동성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IMM은 2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이를 일부 완화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IMM인베스트먼트의 총차입금은 661억원으로 전년보다 249억원 늘었다. 장기차입금이 총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말 44.1%로 1년 전 66.4%에서 하락했다. 2019년 발행한 첫 사모채 만기가 올해 11월로 다가와 유동부채로 분류된 탓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