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5일 09:2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타토익' 뤼이드, 소프트뱅크로부터 2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1억75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단독 투자다. 비전펀드가 국내 기업에 단독으로 투자를 단행한 것은 쿠팡과 아이유노미디어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비전펀드의 누적 투자금은 약 2840억 원이 됐다. 앞서 프리미어파트너스, 알펜루트자산운용,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디벤처스개인투자조합 등 국내 유력 벤처캐피털(VC)들이 주력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뤼이드는 AI와 교육을 접목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토익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타토익'이 회사의 대표작이다. 산타토익은 누적 1억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통해 20시간 학습 시 평균 165점의 점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뤼이드는 이번 투자금을 AI 기술력 강화에 집중해 세계 에듀테크 산업에서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와 캐나다,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연구개발(R&D)센터와 데이터 레이블링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뤼이드는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중심에서 기술, AI 중심 산업으로 재편, 진정한 의미의 교육 평준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