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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반도체 소부장 '윌비에스엔티' IPO 추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4 16:10

수정 2021.05.24 16:10

주관사에 신영증권 선정…코스닥 상장이 목표
[fn마켓워치]반도체 소부장 '윌비에스엔티' IPO 추진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윌비에스엔티'가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윌비에스엔티는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리테이너 링(Retainer Ring)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용 부품(Teflon Seal 및 Lift Pin)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모품 제조사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덕택에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윌비에스엔티를 보유한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는 최근 IPO 주관사에 신영증권을 선정했다.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앞서 웰투시인베스트먼트, ACPC PE는 2019년 11월 카무르PE로부터 약 700억원에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인수했다.


윌비에스엔티는 1987년 설립된 반도체 및 LCD 장비부품 전문 업체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협성회와 하이닉스반도체 현우회로 등록된 후 2000년 7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기술력을 탄탄하게 다진 결과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져 2017년에는 1000만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매출 507억원과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테프론씰(Teflon Seal)'과 '리프트핀(Lift Pin)' 국산화에 기여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면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 설립 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윌비에스엔티는 물론 금호건설홍콩, 케이리츠, HSD엔진(옛 두산엔진), 전진건설로봇(전진중공업), 저장탱크 임대업체인 서평택탱크터미널, 아주캐피탈, 두산모트롤BG에 대한 투자 트랙레코드(투자이력)가 있는 PE다. 프로젝트펀드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투자 및 회수 이력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기대된다.

ACPC PE는 2018년 설립, 송현그룹과 손잡고 초정밀 감속기 제조사 에스비비테크를 인수했다.
이후 상생형 스마트공장 선정 등 인수후통합(PMI)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윌비에스엔티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고압용기업체 엔케이에테르도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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