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에 지분 32% 사들여
이번 거래에 정통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창업 후 20여 년간 회사를 경영해 온 정 회장은 회사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조력자를 찾던 중 정보기술(IT) 산업 및 반도체 관련 경험이 풍부한 헬리오스PE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헬리오스PE는 신사업을 위주로 한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챙기게 된다.
2001년 설립된 ISC는 반도체 후(後)공정 검사 단계에서 사용되는 테스트 소켓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7년 10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2001년 실리콘 러버형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6년부터 실리콘 러버형 제품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제모 대표가 이끄는 헬리오스PE는 2018년 투자한 이노와이어리스 지분을 LIG넥스원에 매각해 투자금을 조기 회수하면서 35% 이상 연환산 내재수익률(IRR)을 기록하는 등 설립 이후 주요 중견·중소기업 바이아웃 투자에 참여해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운용사다.
[강두순 기자 / 강우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