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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스틱인베스트먼트, AIIB 사모투자 운용사 눈앞

아시아 사모펀드로는 처음 선정

750억 출자받아 6,000억 펀드 결성

국내기업 동남아 진출 등에 투입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첫 번째 사모투자 운용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IIB는 스틱이 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와 같이 투자하는 병행 펀드에 약 750억 원 출자를 논의 중이다. AIIB는 최근 사모투자를 담당하는 프라이빗에퀴티(PE) 부문을 신설했으며 다음 달 최종 출자 승인을 앞두고 있다.

스틱은 이날 4,145억 원 규모로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를 1차 결성하며 AIIB를 비롯한 추가 출자분을 합쳐 오는 3분기까지 최종 6,0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다.

1차 결성 펀드에는 KDB산업은행이 가장 많은 돈을 출자했고 한국성장금융·수출입은행·기업은행·산재보험기금·건설근로자공제회 및 일반 기업이 참여했다. 1차 결성 펀드의 약 30%와 AIIB 출자금 등 2,000억 원 이상은 동남아시아 등 성장이 필요한 아시아 국가 기업에 투자한다. 이 중 일부는 국내 기업의 동남아 진출에 투자하고 현지 중견·중소기업의 성장을 바라보는 소수 지분 투자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AIIB는 스틱이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투자에 집중해온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은 지난해 7월 동남아의 차량 공유 기업인 그랩에 2,200억 원을 투자했고 인도의 배달 업체 던조와 의료 체인 사히아드리병원, 중국의 공유 자전거 디디칭쥐에 투자했다.

AIIB는 한국이 다섯 번째로 많은 출자금을 낸 국제기구다. 지난 2017년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부총재에 올랐다가 중도 사퇴했다. 이후 한국투자공사의 이동익 전 기금운용본부장이 AIIB 투자국의 국장을 맡았고 허재영 전 KIC사모투자실장 등이 근무하고 있다.

스틱은 다음 달 첫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펀드 운용 전체에 선진국 수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원칙을 적용한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이경형 스틱 그로스캐피탈본부장은 “아시아 내 급성장하는 혁신 기업과 국내 기업의 사업·기술 연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원 조윤희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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