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 ESG경영 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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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5-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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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목동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중점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중진공]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일 “중소벤처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환과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친환경·그린 혁신에 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목동에 소재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은 이미 저탄소·친환경 경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책적 뒷받침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탄소중립 수준진단(그린닥터)’을 만들어 탄소배출량 분석부터 저탄소 전략수립·정책사업 연계까지 중소기업의 저탄소경영 전환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를 신규 도입해 기업 특성·지원유형에 적합한 컨설팅·기술·마케팅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린분야 정책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그는 “넷제로(Net-Zero) 유망기업 지원자금 200억원을 편성해 저탄소경영전환 이행을 위한 설비투자·운영자금을 공급하고, 100억원은 탄소중립 바우처 승인기업에 연계 지원하겠다”며 “정책자금을 지원받고 탄소배출량을 10% 이상 낮추면 금리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연동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저변확대를 위해 △녹색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강화 △탄소저감 추진기업 대상 상생협력형 공제사업 추진 △기술교류,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한다. 그는 “녹색산업 전문인력 관련 석·박사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산학융합지구 내 탄소중립 대응형 스마트랩을 구축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에너지 저감시설 도입기업 등 친환경 제조전환 기업을 대상으로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상생협력형 공제 사업을 확대·추진하고, 수출바우처사업을 통해 해외규격인증, 시장조사 등 신규 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매주 중소벤처기업 현장을 방문한 김 이사장은 소통 과정에서 △자금지원 확대 △지역 창업활성화 △인력문제 등 기업인들의 주요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이에 대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 제도인 ‘투자조건부 융자 방식’을 신규로 추진하겠다”며 “민간이 선투자한 우수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해 신속한 스케일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조건부 융자 방식은 중진공이 민간VC 투자유치 기업에 저리의 융자를 지원하고, 그 기업은 후속 투자자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어 “중소기업 밀집지역 스마트혁신지구 조성에 참여하고 공동활용 스마트플랫폼을 지원하겠다”며 “신기술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중소벤처기업 취업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가 불러온 뉴노멀과 새로운 경제사회적 패러다임을 중소벤처기업이 극복해야만 하는 위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디지털·지역균형·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이끄는 국가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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