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6일 09:4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225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225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343억원이다.

1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최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모루자산운용,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를 포함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구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스카이랩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심장 모니터링 플랫폼 카트원(CART-I)은 심방세동 환자가 병원 밖에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사용자 앱과 의사용 웹으로 구성됐다. 광혈류 측정 센서(PPG)를 통해 자동으로 손가락 내 혈류를 관측해 불규칙 맥파를 측정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전송된 뒤 AI 분석을 통해 심방세동을 탐지 및 분석하고, 사용자 앱과 의사 전용 웹으로 결과를 보낸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영국, 네덜란드, 독일, 미국 등에서의 임상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내과 전문의 출신 심사역 김진용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카트원은 단순 심박 수 및 심박 변이도를 넘어서 심장 리듬의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 혈압, 산소포화도 등 중요 생체 징후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진보된 형태의 웨어러블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전 세계 병원 밖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