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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소기업]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 문 활짝 열렸습니다

이덕주 기자
입력 : 
2021-05-18 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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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 G타워서 입교식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AI·데이터·네트워크 분야 집중

아마존·MS·구글·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이 직접 기술교육

500스타트업·테크스타스 등
글로벌 기획자들 노하우 전수

사업공간·5000만원 지원도

`1기` 졸업한 60개 기업
매출 84억·고용 144명 창출
사진설명
13일 서울시 구로구 랜드마크인 G타워에서 열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 입교식에서 참석자들이 '제2벤처붐'을 응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입교식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둘째)과 AWS, 구글클라우드, MS, 500스타트업, 플러그앤드플레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창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중기부]
지난 13일 서울시 구로구 랜드마크인 G타워에서 '글로벌창업사관학교(글창사) 2기' 입교식이 열렸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말 그대로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모든 창업 분야가 아닌 인공지능·데이터·네트워크 분야 기업의 글로벌 교육과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장벽이 낮고 벤처 투자가 활발한 분야로 역량을 집중한 것이다. 지난해 8월에 시작해 올해 2월에 종료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1기' 60개 기업은 입교 이후 5개월 만에 84억원의 매출과 14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그중 21개사가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59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입교식이 열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교육·보육·사업화 지원으로 나뉜다.

먼저 교육 분야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GoogleCloud), 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기업이 직접 교육에 참여해 자사의 혁신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NHN 등 국내 전문가가 창업기업의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캐글'을 활용한 실전 프로젝트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캐글은 전 세계 190여 개국, 300만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으로 2017년 구글이 인수해 페이스북, MS, 아마존 등이 후원하고 있다.

보육에서는 글로벌 창업기획자들이 참여한다. 500스타트업(500Startups), 에스오에스브이(SOSV), 플러그앤드플레이(Plug&Play), 스타트업부트캠프(Startupbootcamp), 테크스타스(Techstars)등 5곳이 글로벌 노하우를 전수한다.

사업화 지원 측면에서는 사업장이 필요한 창업기업에 구로 G타워 글로벌창업사관학교 내에 별도 사업화 공간과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G타워 10층 전 층을 사용하며 이곳에 사업화 공간, 교육 공간, 네트워킹 공간, 회의실, 창업기획자 보육실, 홍보영상 스튜디오 등이 갖춰져 있다.

지난 1기에는 많은 우수한 기업이 배출됐다. 딥인사이트는 예비창업팀 상태로 입교해 캐글에서 3등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5000만원 초기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딥인사이트는 인공지능 기반 차량용 실내 3차원(3D) 카메라 제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터리퍼블릭은 글로벌창업사관학교 데모데이에서 우승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생산과 검수 자동화, 데이터 품질 등급 평가가 가능한 웹 기반 플랫폼을 만든다. 지난해 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티오더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만들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을 활용해 결제, 추천, 평가가 이뤄지는 비대면 주문 플랫폼을 개발했다.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제품을 공급해 2020년 21억4700만원의 매출을 만들었다.

권칠승 중기벤처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2벤처붐이 일고 있는 것은 혁신 스타트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지난해 1기 졸업기업을 통해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운영성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2기, 3기 혁신 창업기업이 계속해서 배출될 수 있도록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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