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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재도약만 남았다…1분기 연결 영업적자 대폭 줄여

등록 2021.05.11 17:53:17수정 2021.05.12 1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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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문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

온라인 부문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


토니모리 재도약만 남았다…1분기 연결 영업적자 대폭 줄여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토니모리가 다시 도약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적자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2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6% 감소했다. 주목할 것은 연결 영업 적자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77억원과 비교해 많이 줄었다는 점이다.

특히 토니모리 별도 기준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7% 감소했으나 영업적자는 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이후 가장 적은 적자 폭을 기록했다. 특히 3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성장해 2분기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해외 부문'과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신채널 사업 부문' 등도 호조를 보였다.

해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약 7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약 42억8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매출 비중이 수출과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온라인 매출은 월 15억원에 육박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업 다각화 시도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자회사 메가코스는 부진에서 벗어나 매출액 6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토니모리향 매출 비중도 50% 이하로 줄이며, OEM·ODM사로서 위상을 갖췄다.

이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꾸준히 수주하고, 국내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하는 등 고객 다변화를 시도한 성과로 판단된다.

신기술 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토니인베스트먼트 역시 사업 개시 1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로부터 지난해 4분기 1호 투자조합을 출자받아 결성한 데 이어 지난달 말 2호 펀드를 결성해 지난달 말 기준 총 출자약정금액 350억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개발기업인 자회사 에이투젠은 적자 규모가 커졌으나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혈당 저하 프로바이오틱스 소재인 'HAC01'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인체 적용 시험 2건을 전개 중이다. 또 다른 균주인 'ATG-K2'의 여성 생식기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 임상 IND(1상) 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여러 해에 걸친 토니모리의 사업 다각화 노력은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모리는 수출과 온라인 채널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본궤도에 오른 메가코스의 OEM·ODM 사업으로 연결 매출을 견인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지난달 인수한 반려동물 사료·간식 업체 오션 매출도 연결 매출에 반영할 예정이다.

토니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올해 IPO 시장 최대어 크래프톤 상장 차익이 반영되면 손익 역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 수년 동안 토니모리는 화장품 사업 매출 구조를 오프라인 브랜드 숍에서 온라인과 수출로 변경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오프라인 브랜드 숍 의존도를 어느 정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적자 폭을 축소할 수 있었다"며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루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어서 고무적이다”고 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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